정신질환 중 흔하게 발병하는 증상 중 하나인 우울장애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울장애는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 주요 우울장애, 지속성 우울장애(기분 저하증), 월경전불쾌감장애, 물질/약물치료로 유발된 우울장애,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의한 우울장애, 달리 명시된 우울장애, 명시되지 않는 우울장애를 포함합니다.
이 모든 질환의 공통 양상은 슬프고, 공허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있고, 개인의 기능 수행 능력에 영향을 주는 신체적 ·인지적 변화가 동반되는 것입니다. 이들의 차이점은 기간, 시점, 또는 추정되는 원인입니다.
우울장애 Depressive Disorders
정신질환 우울장애는 아동에서 양극성장애가 과잉 진단 및 치료될 잠재적인 우려로 인해 아동의 지속적인 과민한 기분과 극단적인 행동 통제곤란을 의미하는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라는 새 진단이 12세 이상 아동의 우울장애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진단이 포함된 것은 이런 증상을 보이는 아동은 사춘기를 지나 성인으로 자라면서 보통 양극성장애보다는 우울장애 또는 불안장애로 발달한다는 결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주요 우울장애 Major Depressive Disorder
주요 우울장애는 주요 우울장애는 우울장애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우울장애는 최소 2주간 지속되는 정동, 인지, 생장 기능의 명백한 변화를 수반하는 삽화 및 삽화 사이 관해 상태를 특징으로 합니다. 단일 삽화로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주요 우울장애는 실제 증례에서 재발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정상적인 슬픔 및 사별로 인한 비탄을 주요 우울 삽화와 구분하여 기술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사별은 심각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으나, 보통 주요 우울장애의 삽화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2가지가 함께 발생할 경우는 주요 우울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사별에 비해 우울 증상 및 기능적 손상이 더욱 심각한 경향을 보이고 예후는 더욱 나쁩니다. 사별과 관련된 우울증은 우울장애의 취약성을 가진 개인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항우울제 치료를 통해 회복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지속성 우울장애 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
우울증의 만성적인 형태인 지속성 우울장애(기분저하증)는 기분 장애가 성인의 경우 최소 2년, 아동의 경우 최소 1년간 지속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장애는 만성 주요 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를 통합한 것입니다. 적어도 2년 동안, 하루의 대부분 우울 기분이 있고, 우울 기분이 없는 날보다 있는 날이 더 많으며, 이는 주관적으로 보고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됩니다. 아동 · 청소년에서는 기분이 과민한 상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기간은 적어도 1년이 되어야 합니다. 우울기간 동안 주로 식욕부진 또는 과식, 불면 또는 과다수면, 기력의 저하 또는 피로감, 자존감 저하, 집중력 감소 또는 우유부단, 절망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장애가 있는 2년 동안(아동 ·청소년에서는 1년) 연속적으로 2개월 이상, 진단기준 증상이 존재하지 않았던 경우가 없었습니다. 주요 우울장애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는 증상이 2년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증 삽화, 경조증 삽화가 없어야 하고, 순환성장애의 진단기준을 충족하지 않아야 합니다. 장애가 지속적인 조현정동장애, 조현병, 망상장애, 달리 명시된 또는 명시되지 않는 조현병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병적 장애와 겹쳐져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증상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합니다.
지속성 우울장애의 발달과 경과
지속성 우울장애는 대부분 생애 초기(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초기)에서 서서히 발생하며 정의와 같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지속성 우울장애와 경계성 성격장애를 모두 진단받은 경우, 질병 경과에서 유사한 특징이 관찰되는 것은 두 질환에 공통된 기전이 작동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조기 발병(21세 이전)의 경우 성격장애 및 물질사용장애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 주요 우울 삽화 수준까지 심해질 때, 증상들은 더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울 증상들은 주요 우울 삽화일 때보다 지속성 우울장애에서 더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지속성 우울장애의 감별진단
만약 우울 기분과 동반하여 지속성 우울장애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는 2가지 이상의 증상들이 2년 이상 지속된다면 지속성 우울장애를 진단해야 합니다. 2년 이상의 지속 기간을 만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2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 우울 삽화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중 어느 때나 주요 우울 삽화를 진단하기에 충분한 증상을 보이면 주요 우울장애의 진단을 내려야 하고, 명시자를 표기한 지속성 우울장애를 함께 기입합니다. 그러나 이는 별개의 진단으로 부호화해서는 안 되며 지속성 우울장애 진단에 세부 진단으로 첨부되어야 합니다. 만약 환자의 현재 증상이 주요 우울 삽화 기준을 전부 만족한다면 추가로 "간헐적인 주요 우울 삽화, 현재 삽화를 동반하는 경우"로 명시해야 합니다. 만약 주요 우울 삽화가 적어도 2년간 지속되었으며 여전히 남아 있다면 "지속성 주요 우울 삽화 동반"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현대 주요 우울 삽화 기준을 전부 만족시키지는 않으나, 적어도 2년간의 지속적인 우울 증상의 맥락에서 주요우울 삽화의 기준을 만족했던 적이 1회라도 있었다면 "간헐적인 주요 우울 삽화, 현재 삽화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로 명시해야 합니다. 만약 지난 2년간 주요 우울 삽화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 "순수한 기분저하 증후군 동반"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만성적인 정신병적 장애에서 우울 증상은 흔히 동반되는 특징입니다. 만약 우울 증상이 정신병적 장애의 경과 중에서만 발생한다면 지속성 우울장애를 별개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지속성 우울장애는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우울 또는 양극성 및 관련 장애와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만약 기분 장애가 환자의 병력, 신체 검진 또는 검사 소견에 근거하여 특정한, 흔히 만성적인 내과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진단은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우울장애 또는 양극성 및 관련 장애입니다. 만약 환자의 우울 증상이 다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에서 기인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면, 원발성 정신질환을 기록하고 내과적 상태는 공존하는 내과적 상태로 기술합니다.